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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취, 입주 준비하기(이사 전 할 일, 이사 팁, 청소 할 때 주의할 점)

나홀로그램 2026. 6. 30. 22:00

목차


     

     

    입주는 포장이사하면 끝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첫 자취를 해보니 입주 준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사 전부터 이사 후 짐정리까지 제가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사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1. 입주 점검과 하자 확인은 필수

    새집으로 이사를 가면 설레는 마음에 바로 짐부터 풀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입주 점검입니다.

    벽지 훼손, 바닥 스크래치, 도어록 작동 상태, 배수구 물 빠짐 등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기존에 있던 하자는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저의 경우, 계약서에 "원상복구" 조항이 있었는 데 나중에 퇴실할 때 원래 있던 손상까지 내 책임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도어락 번호 변경, 세탁기 분해 청소, 에어컨 청소 등 입주 전에 미리 해두면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빌트인 세탁기는 남이 쓰던 것을 그대로 쓰기 찝찝하기 때문에, 이사 전날 전문 기사님을 불러 분해 세척을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입주 전 업체 청소 후에도 직접 청소는 필수

    전문 청소 업체를 불렀다고 해도, 막상 살펴보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을 밟으면 끈적거리고, 수납장 안쪽은 먼지가 그대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청소포로 닦아보면 새까맣게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소 5번은 닦아야 때가 묻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하는 곳에서 사용 중인 스팀청소기를 가져와서 바닥을 청소하고 전용 세제로 신경 쓰이는 부분은 미리 청소해 주었어요.

    이사 당일 한꺼번에 청소하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이사 전날 미리 입주 청소를 먼저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소 준비물 리스트

    • 메디록스 소독제 (고수준 살균 소독제) - 곳곳에 소독용으로 사용
    • 스펀지와 극세사 천 - 먼지 제거 후 재청소용
    • 매직 블록 - 저렴하고 먼지 닦기 좋음
    • 락스와 세제 - 화장실 청소용
    • 알코올 스왑 - 실리콘 부분, 선반 소독용
    • 다 쓴 칫솔과 수세미 - 청소 후 바로 버릴 용도

    수납장 안쪽, 위쪽, 아래쪽, 구석구석 모두 닦아야 합니다. 짐을 정리하고 나면 청소가 더 어려워지니 손이 안 닿는 구석까지 꼼꼼히 닦아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실전 경험에서 배운 이사 팁

    1. 하자 사진은 파일로 따로 관리하세요

    이사를 시작하기 전 하자를 체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계약이 만료될 때 집을 처음 상태로 원상복구시킨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은 집주인이 있었는데, 미리 있었던 하자를 사진으로 정확히 기록하지 않았다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입주 직전 사진을 꼼꼼히 남겨서 파일에 따로 모아두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벽지 구멍, 바닥 스크래치, 벽면 얼룩 등 모든 하자를 날짜가 찍히도록 촬영해 두세요.

    2. 큰 가구 배치부터 정확히 잡으세요

    이삿짐이 모두 들어오고 나서 욕심내어 공간을 꾸몄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짐을 열심히 정리했는데 결국 동선이 꼬여서 작은 짐을 다시 정리하고 가구 배치를 바꾸느라 고생했어요.

    당장 욕심내기보다는 큰 가구들 위치를 정확히 잡은 뒤, 생필품부터 조금씩 작은 공간들을 완성해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소파, 침대, 옷장 등 큰 가구의 동선을 먼저 확인하고, 작은 소품들은 천천히 정리하세요.

    3. 매트리스, 부피 있는 가구 옮기기는 2명 필수

    이삿짐센터에서 큰 짐을 옮겨주지만 처음부터 위치를 정확하게 잡기는 어렵습니다. 요령이 없는 상태에서는 혼자 매트리스 하나 옮기는 것도 힘들어요. 고가의 큰 모니터나 가전, 매트리스같이 손상되기 쉬운 물건들을 옮길 때는 꼭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할 때 주의할 점

    1.  매직블록 사용 시 주의사항

    매직블록은 먼지 제거에는 정말 효과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도장이 까질 수 있고, 오히려 얼룩이 더 잘 생겨서 나중에 퇴실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끈적이는 부분은 스팀청소기를 사용했고, 먼지가 많은 부분은 전용 세제를 사용해서 청소했습니다. 매직블록은 코팅이 벗겨질 위험이 없는 부분에 사용했습니다. 저는 벽면이나 보일러실 같은 공간을 위주로 먼지 제거용으로만 사용했어요

    2.  오래된 타일이나 선반 관리법

    오래된 타일이나 선반은 아무리 닦아도 낡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페인트나 인테리어 필름을 사용할 부분을 미리 표시해 두면 편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미리 집주인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떼어지는 페인트와 필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진행했습니다. 퇴실 시 원상복구가 쉬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화장실 청소는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인 부분 중 하나가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은 꼼꼼히 청소해두지 않으면 금방 더러워지기도 합니다.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터득한 화장실 청소 방법을 공유할게요.

    1. 샤워 부스 바닥과 벽면에 세제를 충분히 뿌립니다
    2. 벽은 꼼꼼하게, 바닥은 거칠게 문질러 줍니다
    3. 배수구를 열어서 안쪽까지 청소합니다 (욕실 청소 솔 추천)
    4. 샤워 부스 문까지 꼼꼼히 닦습니다
    5. 따뜻한 물로 꼼꼼하게 헹궈냅니다
    6. 세면대 틈새는 칫솔로 문질러 줍니다
    7. 실리콘 부분은 알코올 스왑으로 닦아줍니다
    8. 수건걸이와 선반도 소독제로 마무리합니다

     

    이사 후 마무리 작업

    매트리스와 매트, 러그, 섬유제품들은 돌돌이를 밀고 소독제를 뿌린 뒤 말려줍니다. 이사 첫날의 보송함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일단 눈에 안 보이게 짐을 다 넣어두고, 제대로 된 정리는 살면서 차차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사 당일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다가 지쳐서 쓰러지는 것보다는, 여유를 갖고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주방 잡동사니는 서랍에 대충 넣어두고, 식기 건조대는 상부장에 넣어 가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스는 벌레나 먼지가 많을 수 있으므로 우선 박스를 풀어 내용물을 꺼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마무리하며

    생각보다 더 힘들었던 이사였습니다. 하지만 준비하고 스스로 진행하다 보니 집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초보 자취생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핵심 요약

    • 입주 전: 하자 확인 → 사진 기록 → 파일 보관
    • 청소: 전날 미리 시작 → 체력 분산 → 꼼꼼하게
    • 이삿날: 큰 가구 배치 먼저 → 동선 확인 → 천천히 정리
    • 주의: 매직블록 사용 주의 → 집주인 사전 협의 → 원상복구 가능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