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서 여름 전기세가 8만 원 나왔다는 말을 듣고 저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저는 자취방 기준으로 여름에도 3만 원 선을 넘긴 적이 거의 없거든요. 같은 여름, 비슷한 평수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싶어서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제가 당연하게 여겼던 습관들이 친구한테는 전혀 낯선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3년간 쌓아온 습관을 바탕으로 그 차이를 만든 것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전원 껐는데 전기가 새고 있다고?리모컨으로 끄면 다 꺼진 거 아닌가요? 그런데 사실 그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콘센트에 코드가 꽂혀 있는 한, 가전제품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기를 소비합니다. 이를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대기전력이란 기기가 켜져 있지 않아도 언제든 작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
에어컨을 약하게 틀수록 전기세가 덜 나온다고 믿으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직접 비교해 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오늘 아침 폭염중대경보 문자를 받고 나서 더는 막연하게 쓰면 안 되겠다 싶어, 전기세 절약하는 에어컨 사용법을 정리했습니다.에어컨 바람방향, 아래로 틀면 오히려 손해입니다일반적으로 에어컨 바람은 몸에 직접 닿아야 시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고 바람을 아래로 고정해 뒀는데, 실제로는 달랐습니다.냉기(冷氣)는 밀도가 높아서 자연적으로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습니다. 여기서 냉기란 에어컨이 생성한 차가운 공기를 말하는데, 이 냉기를 처음부터 아래로 밀어내면 천장 쪽의 뜨거운 공기는 그대로 남게 됩니다. 에어컨 내부 센서가 실내 상단의 온도를..